▣ 12년특례( 초 · 중 · 고 전 교육과정 해외 이수자 ) 준비 과정 및 성적
- 12특 정치외교학과는 사실 모든 대학이 서류 100%라서 그걸 ‘선택’ (선택보다는 필연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말이 좀 더 적절할지도...)했죠. 사실 의약과 예체능이 아닌 12특은 거의 다 서류 100%입니다.
- 저의 대입 전형은 6곳 대학 중 5개가 12특 서류 100%이죠. 나머지 하나 한국외대는 서류 일절 안 보고 영 상 면접 100%였는데 그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 서류 100%는 내신 성적과 생기부의 과세특, 그리고 기타 활동들만을 심사하니 입시 기간 전의 마지막 기말 고사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이것들을 잘 챙기시면 더 이상 신경쓸 것이 없습니다.
- 지원한 대학은 서울대(정치외교학부, 서류100%), 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 서류100%), 고려대학교(정치외교학과, 서류100%), 성균관대학교(정치외교학과, 서류100%), 서강대학교(정치외교학과, 서류100%), 한국외국어대학교(Language&Diplomacy학부, 면접100%) 등 6개 대학임.
- 합격한 대학은 고려대학교(정치외교학과, 서류100%), 성균관대학교(정치외교학과, 서류100%), 서강대학교(정치외교학과, 서류100%), 한국외국어대학교(Language&Diplomacy학부, 면접100%) 등 4개 대학임.
- 좋은 내신 성적이 어떤 성적일까요? 아직도 등급에 연연해서, 성적 순으로 모든 학생을 줄로 세웠을 상위 4% 인 1등급, 그리고 4~11%인 2등급 뭐 이 정도가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우리 학교도 한때 그랬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11학년 2학기부터, 학교가 무조건 성적으로 줄을 세우고 등급 을 내는 게 우리 학교 실정에 별로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 그도 그럴 것이 어차피 절대다수의 학생은 대학에 등급을 뺀 생기부를 제출하고, 중국의 다른 재외한국학교는 등급을 안 낸 지 오래됐고, 요즘은 반 사람이 20명 채 안 되는데 상위 4%를 1등급으로 한다고 하면 1등급이 0.8명 미만...인 상황이 생기고, 또 한국과 달리 우리 학교는 학생 성적이 정규분포 모양이 아니니까 등급 제도를 적용하기 더더욱 힘들죠. 대학 입학처도 이걸 감안합니다.
- 결론은, 일반 과목의 경우 등급 크게 상관없이 성취도가 A면 (원점수가 90 이상이면) 대학한테 보여주는 데 전혀 손색이 없습니 다.
- 모든 과목을 A로 만들면 그게 바로 좋은 성적입니다. 총점수 90점부터가 A인 과목은 완벽한 100점으로부터 10점의 격차까지 허용한다는 말이죠.
- 그 말은 대략적으로, 수행에서 조금 깎이고, 중간 과 기말고사 합쳐서 4문제쯤까지 틀려도 A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11학년 2학기 확통 때 제가 그랬습니다.) 매번 충분한 노력을 하신다면 이게 생각보다 관대한 기준이라는 걸 느끼실지도 모르겠죠.
- 물론 모든 A가 같은 A는 아닙니다. 대학에게 생기부를 제출할 때는 등급을 빼더라도, 과목당 자신의 원점수 와 과목 평균 원점수, 그리고 표준편차까지 들어가니 대학도 어느 과목이 A받기 쉬운 과목이고 어느 과목이 까 다로운 과목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딱 봐도 첫번째 과목이 ‘더 쉬운 과목’이고 두번째 과목이 ‘더 어려운 과목’인 걸 알 수 있죠).
- 그래도 입학사정관이 성적 면을 딱 폈을 때 눈에 전부 A만 들어오면 그것만 으로도 좋은 첫인상이 남겨진다고 생각합니다. 까다로운 과목의 경우, 1~2점 차이로 A가 아니라 B면 그런 부분 을 감안하고 평가를 하겠지만, 그래도 B가 A보다 좋지 못한 건 여전합니다.
- 원점수 80점 이상이 A인 진로선택과목은 제가 생각할 때 80 이상인 A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생기부 진로 선택과목에는 자신의 원점수와 평균 원점수가 표시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평균 이상, 내지 원점수 9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진로선택 과목은 ‘쉬우니까’ 대충대충 해도 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진로선택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똑같이 열심히 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기준입니다.
- 원점수는 각 과목의 수행평가, 그리고 중간, 기말고사의 성적을 모두 미리 공지된 비율대로 합쳐서 100점 만점으로 만든, 학기 말에 받는 그 과목의 ‘최종’ 점수이죠.
- 그러니 각각의 과목에서 수행평가와 시험의 비중이 각 각 어떻게 되고, 자신이 현제까지 몇 점을 받았으며, 어떻게 공부해서 시험 때는 몇 점을 맞아야 A가 되는지 계산하고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물론 성실하게 노력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어디에 얼마나 들일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노력을 두루 많이 들이는 게 정말 중요하지만, 내가 이 과목의 이번 시험에서 얼마를 맞아야 한다의 목표 점수가 있으면 공부가 좀 더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제가 내신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구체적인 지표 없이 허공에 대고 좋은 성적 나쁜 성적을 말하는 것보단 직접 보여드리는 게 더 나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 저의 고등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전체 내신 성적입니다. 등급이랑 등수도 실었지만 그건 큰 의미가 없고, 성취도와 원점수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 니다. 어차피 대학교한테 생기부 제출할 때는 등급을 아예 빼고 냈습니다.
- 위 표에서 볼 수 있듯 솔직히 저는 10학년때 내신 관리를 그렇게 잘하지는 못했습니다. B가 나온 과목들 몇이 있었죠, 심지어 끔찍한 D도 두 개나 보입니다.
- 10학년 그리고 11학년 수학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변명을 늘어놓자면 수업 내용 자체가 어려웠고, 수학 특성상 한 번 놓치면 따라잡기 어렵고, 제가 수학 머리가? 원래부터 좀 없어서...) 이 대로라면 고연대의 가능성은 거의 확실히 날라가죠.
- 실제로 연세대는 저의 추측상 정확이 이게(수학) 발목을 잡아서 보기 좋게 떨어졌고요. 전공이나 계열과 상관이 크게 없는 과목은(특히 그 중 수학같이 ‘큰’ 과목은) 대학이 성실성을 판단하는데 쓰는데, 그래서 내가 이걸 왜 배우고 있나 싶더라도 무조건 챙기셔서 A로 만들어야 좋습니다.
- 그래도 11학년과 12학년 동안, 수학이 아닌 과목은 모두 A를 받았습니다. 11학년 2학기부터는 (모든 과목들이 쉬워진 게 한몫 하기도 했지만) 수학을 따라잡았고, 12학년 1학기의 수학II에선 원점수 100을 받기도 했습니다.
- 남들이 말하는 상승곡선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이걸 뭐라 부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후반부터 오를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지, 안 그러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 사람들이 상승곡선이 발전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많이 그러는데, 사실 그냥 처음부터 쭉 잘해서 천장을 달리는 곡선을 만드는 게 젤 좋습니다. 그러지 못할 경우 최대한 상승곡선으로 틀려고 노력해야 하고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이상한 물결곡선이나 하향 곡선은 꼭 피하세요.
- 이 말을 많이 들으셨겠지만, 내신이 되어야지 나머지 모든 것이 빛을 발하지, 내신이 잘못되면 무엇으로도 메꿀 수 없습니다. 메꿀 수 있다면 연세대도 저를 뽑아줬겠죠. (고려대는 공인어학을 되게 좋아하는 특이 취향이 라서... 예전 수학 성적을 봐준 듯해요. 그렇다고 안 좋아하거나 전공이랑 먼 과목은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금물! 배우는 어느 과목도 버리는 게 있으면 안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대학은 학교생활(내신!!!)이 성실한 학생 을 우선시합니다. 이것도 제 뇌피셜이 아닙니다. 서강대 입학사정관께서 설명회 때 직접 강조하신 부분입니다.
- “…굳이 한명을 뽑으라면 저는 좀 사례 3번이 아쉽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3번이) 고득점 SAT와 공인어학성적을 보유하고 있고, 학교생활보충자료가 젤 좋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 고등학교 성적을 보시면 전학을 와서 영어 성적만 두각을 나타낼 뿐 다른 발전이 아예 안보이죠. - 서강대 입학사정관 -
- 이렇게 보면 저희가 평가할 때 ‘아, 얘는 좀 대외활동 위주로 했구나, 공인어학 성적을 따는 데 좀 더 치중하 고, 영어 성적만 나타내고, 학교 생활을 좀 소홀히 한 모습이 보인다’ 이런 식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 서 굳이 셋 중 아쉬운 한 명을 뽑으라면 3번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서강대 입학사정관 -
- ‘아무래도 학교생활보충자료보다 고등학교 성적이 젤 중요하다. 주요 평가 서류는 고등학교 성적증명서다’라고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도 ‘아무리 그래도 학교생활보충자료도 중요하지 않냐, 혹은 더 중요하지 않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그래도 학교 생활을 성실히 하고, 학교에서 얼마나 열심히 생활하며 공부를 했는지를 최우선적으로 본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 사례를 가져와봤습니다.” - 서강대 입학사정관 -
▣ 과세특 준비하기
- 과세특(교과세특, 과목세부특기사항)이란 선생님께서 연말마다 분주하시며 쓰는, 각 학생이 한 ‘과’목에서 ‘세’ 부적으로 뭘 ‘특’히 잘 했는지 쓰는 설명으로, 매년의 각 과목마다 하나씩 생기부에 실립니다.
- 별 거 없는 과세특이 어떻게 생겼을까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D가 나왔을 때 수학 과세특입니다(ㅠㅠ)
- ‘~를 이해함’, ‘~를 설명할 수 있음’… 얼핏 보면 나쁜 내용이 아닙니다. 근데 특히 좋지도 않습니다. 나만의 자랑스러운 ‘특이사항’이 아니라, 그 과목을 배운 모든 학생이 공통적으로 할당받는 천편일률적인 글귀입니다 (‘스스로 해결하며 발표’도 사실 수업시간에 다들 하는 문제풀이 발표입니다) .
- 또, 수학 과세특 문장 길이가 위아래의 다른 과세특보다 눈에 띄게 짧습니다. 웬만한 감자칩보다도 많은 질소로 채워진 이런 과세특은 포장을 까면 안에 ‘이 학생이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특히 잘 한 게 없다)’만이 있고, 나머지는 전부 공기입니다. 이런 종류의 문구를 수년간 봐온 대학 입학사정관은 당연히 단칼에 글귀 속의 본의미를 꿰뚫어봅니다.
- 이런 이유에서 많은 선생님들께서 ‘창작의 고통’을 느끼신다고 하죠. 예전에 저희 학교에 계셨던 영어 선생님 께서 한 말씀이 생각나서, 기억나는 대로 최대한 옮겨봅니다.
- 위 두 명의 ‘어떤 애’ 중 전자는 앞에 보여드린 예시가 되겠죠. 그러면 후자가 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위쪽에 있는 ‘선생님과 친해져라’을 실천하면 기본적 으로 과세특이 예뻐집니다. 위에 나와있는 대로, 수업시간에 자지 않고, 궁금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수행평가 등에도 열심히 임하면 선생님들도 성실함을 알아봐 주십니다(저는 그래서 11학년 2학기부터는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잠든 적이 딱 한번밖에 없었습 니다).
- 각 과목의 수행평가 중 상당수는 또 과세특에 쓰기 좋은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활동들을 열심히 하면 그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인상적이었음, …가 우수함” 등의 칭찬이 과세특에 들어가게 되죠. 위 내용대로 수행평가에 최선을 다하면 그것 역시 좋은 과세특으로 이어집니다.
- 이러한 활동이 진로와 관련되면 더더욱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활동마다 최대한 정치외교와 관련된 주제로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덕분에 많은 과목의 과세특이 합심해서 정치외교 노래를 일제히 부른 게 대입에서 상당한 보너스가 됐습니다. 아래 심화영어독해, 그리고 심화국어 수행으로 정치외교 관련 주제를 해서 과세특에 그 내용 이 적힌 예시를 뒀습니다.
- 물론 위에서 처럼 진로와 엮어지는 주제가 자유로운 수행평가는 소수이고, 대부분 수행평가는 막무가내로 진로와 접목시키면 억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별도의 활동이 아니라, 수업의 일부인 수행에도 이렇게 진로 를 곁들을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 있는 기회를 보면 낭비해버리지 마세요!
- 몇몇 과목에서는 수행평가에 들어가지 않고 오직 과세특을 위한 학습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평 소 열심히 한 대로 잘 써서 드리면 됩니다.
- 주의할 게, ‘선생님과 친해지기, 선생님께 잘보이기’라는 게 모범생 연기를 하라는 게 아닙니다. 무슨 위선자의 탈을 쓰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 과목에 대해 실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그만큼 ‘잘보이고’, 그게 반영되어 좋은 과세특이 만들어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 교내 활동 준비하기
- 교내 활동이란 학교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중 생기부에도 들어가고 나중에 학생활동확인서로 만들 수도 있는 것들을 말합니다. 상장을 주는 대회부터, 동아리 활동, 학생회 부서 활동, 멘토멘티 활동 등…수도 없이 많습니다.
- “먼저, 다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교육자료대전이 있습 니다! (중략) 이 활동은 학술적 역량과 주제에 대한 탐구력까지 너무너무 잘 보여주기 때문에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 영자신문 동아리는 3년 내내 했는데 거기서 매달 기사를 쓰고, 쓰는 기사의 반은 자기 진로에 맞게 자유 주제로 쓸 수 있거든요. 그 때마다 저는 정치외교 진로에 최대한 맞는 기사를 쓰려고 나름 노력했어요. 사실 다른 진로면 모를까? 정치외교 관련 사건들은 전세계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으니까 쓰는 게 쉬워서 좋았어요. 열심히 하면 편집장이나 조장도 맡을 수 있으니까 좋다고 생각해요.
- 학습부반장에 당선되었을때 그 당시의 경제와 사회문제탐구 2과목 시험범위 내용를 정리해서 애들한테 나눠주는 게 공약이였거든요. 이런 사소한 것도 진로랑 얼추 맞추면 대학한테 제출할 수 있어요. 이런 걸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기 진로랑 관련된 과목은 잘할 뿐만 아니라 남을 도와줄 만큼 잘한다는 거.
- 학생회 홍보부에도 가입해서 여러가지를 했는데 그 중에서도 정치외교학과를 설명하는 카드뉴스를 만들 기회가 있었어요. 홍보부 활동은 사실 그저 일반 조원으로 한 학기동안 짤막하게 한 건데, 그래도 진로에 맞는 활동을 한 게 있으면 충분히 대학에 제출할 가치가 있다고 봐요.
- 진로 관련 동아리 활동 역시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규 동아리 말고도 자율적으로 편성한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 모의국제회의 자율동아리를 만들었는데, 활동을 하지 않아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위에서 언급을 안 한 게 있다면, 영어가 된다면 영어 스피치 대회도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자유로운 주제로 진로까지 어필할 수 있는 대회는 놓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무조건 상을 받는 거에도 너무 부담 을 느끼지 마세요. 안 받아도 그렇게 큰 일이 아닙니다.
- 꼭 이 활동들을 하라는 게 아니고, 저와 몇몇 친구들은 이런 걸 중요하게 했으니, 이런 식으로 방향을 잡아보면 좋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활동에 대해선 양보다는 질이라는 말도 있듯이 자신의 진로에 중요한 활동 우선으로 해보세요.
- 교내 활동을 충실히 해두면 나중에 학생활동증명서를 만들 때, 그리고 그걸로 대학의 학교생활보충자료(소위 포트폴리오)를 낼 때 편해지고, 나중에 돌아볼 때 큰 보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질도 좋고 양도 꽤 있는 교내활동은 웬만한 교외활동(공인어학 등 포함)보다도 더 큰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 교외 활동 준비하기
- 저는 6급 261점의 HSK (HSKK와 통합되기 전), 그리고 111점의 토플을 모두 비교적 일찍 취득했습니다. HSK는 10학년 2학기 초에, 토플은 11학년 전의 방 학에 취득했습니다.
- 이화여대와 같은 특이 케이스가 아니면 10학년 2학기에 취득한 성적부터 (유효기간 2년) 대입에 사 용 가능하니까 여러분도 취득하실 생각이면 최대한 일찍 공부 시작 하시고, 특히 방학 기간을 잘 활용해 짧고 굵게 공부하고 점수 취득 하시기 바랍니다.
- 저는 평소 학기 중 공부랑 공인어학 공부를 병행해본 적이 없지만, 듣는 바로는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웬만하면 첫 몇 번 시도에 목표 점수를 얻도록 계획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어떤 사람에게 어떤 공인어학이 필요할까요? 먼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중국에서 계속 생활한 12특은 (특히 로컬 학교까지 다닌 적이 있으면) HSK를 적어도 가지고는 있는 게 중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없어도 결격 사유는 아 니겠지만 중국에서 학생 생활을 다 보냈는데도 중국어 증빙을 못한다면 입학사정관이 살짝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지도 모르죠.
- 중어중문학과를 희망한다면 그저 합격점을 넘은 점수가 아니라 고득점 HSK6급이 필요할 지도 모르 겠습니다. 적어도 저희 학년 중어중문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 토플은…정말 뭐라고 말하기 힘드네요. 자신이 영어를 학년 중에서는 나름 잘 구사한다는 자신이 있으면 도전해보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더 높으면 그럴수록 좋지만, 90점 이상만 맞아도 낼 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 각합니다. 그 말은,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4개 영역에서 각각 30점 만점 중 23점이면 된다는 것이죠.
- 자신이 너무 한국스러운 영어 공부 방식을 가지고 있어 토플이 힘들다면 차선책으 로 토익도 한 번은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공인어학을 대학에서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무서운 얘기가 있습니다. 한국에 갔을 때, 대학에서는 토플을 118~120점을 30, 117점을 29, 116점을 28, 117점을 27…이런 식으로 굉장히 까다롭고 높은 기준으로 무려 정 량평가를 한다고, 그래서 제 토플111이 ‘높지 않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저희와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만 드는 게, 그 정도 완벽한 영어를 요하는 건 전 교육과정이 영어로 돼있는 국제학교 얘기지, 한국어로 수업하는 학교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 평생 미국에서 로컬 학교를 다닌 애가 딴 토플 100점과, 평생 영어와 무관한 중국 같은 곳의 애가 딴 토플 90점이 있으면 대학도 바보가 아니고 나름 융통성이 있으니까, 후자의 성적이 학습 환경을 고려하면 더 많 은 노력의 성과가 들어간 성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 저희 학교에서는 토플 117, 118 이렇게 거의 완벽한 점수를 꼭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없기 바랍니다. 토플을 따 는 학생 모두가 사실 자신의 점수에 그렇게 많이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정한’ 토플 점수는 사람과 상황마다 다르고, 생각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그걸 굳이 넘어봤자 자신만 피곤하지 그렇게 좋을 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 정리하자면 저한테 공인어학은 수학 성적을 보고 떠나가는 고려대의 손의 다시 붙잡을 수 있게 해준 잘 딴 스펙이지만, 여러분들은 자신이 어떤 케이스에 속하는지를 잘 살펴봐서 취득 여부, 목표 점수 등을 현명하게 결 정하시기 바랍니다.
- 그 다음으로는 AP, SAT 등 표준화학력 성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도 인문분야 SAT 하나 정도는 따는 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시기를 놓쳐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무사했던 걸 보면, 공인어학이 나름 튼튼하면, 표준화학력이 없다고 신경쓰일 만큼의 걸림돌이 생기진 않는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 결국 표준화학력이 공인어학보다 덜 중요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AP, SAT 이런 거 많이 귀찮으시면 안 하 셔도 좋습니다.
- 국제학교를 다니다 한국학교로 편입학 한 친구면 모를까, 저희 한국학교 학생한테는 어차피 이게 교육과정이지도 않습니다.
- AP, SAT는 원래 미국에서 태어나서 평생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미국인 학생들이 치는 미국의 대학 입학용 시험입니다.
- 물론 학업능력을 잘 증빙하긴 하지만, 결국 우리 과정이 아니고, ‘일반적인 학교생활’의 범위를 벗어난 추가적인 자료이죠.
- 나는 꼭 이걸 따서 고려대나 서울대한테 잘보여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위에서 언급한 내신부터 교내활동, 공인어학까지 모두 확실히 한 다음 도전해보세요. 그런 분이 아니라, 자신한테 필요할까 말까 를 고민하는 분이라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내신성적 → 교내 활동 → 토플, HSK → 표준화학력/외부활동) 이 순서로 챙기세요.
- 내신 성적은 안간힘을 다해 최대한 100% 성취도 A로 챙기세요. 교내활동은 조금 좋은 거다 싶으면 꼭 노력을 들여 해보세요. 공인어학은 무리하지 않고 자신 수준에 맞춰서 따세요. 표준화학력/외부활동은 자신이 이게 굳이 꼭 필요한가 잘 성찰한 뒤, 해도 마지막으로 하세요.
▣ 진로 선택과 지원 과정
- 저는 제 진로를 11학년 2학기 쯤부터 확고히 정치외교로 정했습니다. 정하면서 저의 꿈인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학과라는 점과, 지금까지 ‘정치와 법’같은 과목이 재밌었다는 점 등을 고려했는데, 좀 성급하고 부족한 결정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잘한 점이라면 이 시기가 아직 너무 늦지 않았다는 것이죠. 아무 생각 없이 12학년때까지 우물쭈물대다가 급하게 진로를 정하는 분도 작년에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 진로를 못 정하는 동안은 그 진로에 맞춰서 활동을 전혀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자신이 후보로 두고 있는 진로 여러 개에 두루 맞출려다 보면 중구난방인 잡탕 생기부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 아주 크디큰 재앙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고한 일편단심 생기부보다는 확실히 대학한테 보여주기 조금 꺼림칙하죠. 진로를 저처럼 그래도 너무 늦게 정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 진로를 정하면서 아쉬운 점은 좀 너무 급하게 정했다고 할까… 사실 선생님과의 상담 몇 번과 대충 무슨 학과가 있을까 몇 번 검색해본 후 정한 거지, 아주 면밀하게 많은 것을 찾아보고 고려하고 정한 건 아닙니다.
- 여러 분은 자신의 특기와 적성, 흥미를 느끼는 것, 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것과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보며 신중하게 정하세요. 저는 특히 외교관이라는 비교적 조금 허황된 꿈만 갖고 정치외교학과를 희망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꼭 제 꿈이 돼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지원 과정에서 저는 그 어느 대학에도 ‘학과를 낮춰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 무서운 서울대를 포함해서 전부 정치외교학과를 넣었습니다(사실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모집단위가 사회과학계열이니 거기에 넣었지만요).
- 한국에서 서연고은 좀 더 ‘낮은’과인 중어중문과로 넣으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그게 정말 옳지 않은 얘기라 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붙기만 하려고 지원하는 게 아니라 다닐려고 지원하는 거잖아요. 과를 낮추면 그 과에서 배우는 내용이라도 4년동안 행복하게 배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특히, 자신이 낮추지 않았어도 붙지 않았을 까 하는 후회는 저라면 대학 생활 내내 떨쳐버리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 또 개인적으로, 낮춘다고 정말 승산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학과 하나 낮춘다고 자신의 수준을 벗 어나는 대학이 갑자기 붙혀줄까요.
- 특히 생기부의 많은 글귀들이 특정 학과/계열에 맞춰져 있는 경우에서 과를 낮춰 지원하는 건 오히려 상당한 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류를 살펴보는 그 학과 교수님 입장에선 왜 여기를 넣었나 의구심만 들겠죠. 실제로도 영어영문을 지망하던 학생이 더 낮은 불어불문학과나 이런 곳을 넣었다가 떨어지는 그런 일들이 있다고 합니다.
- 제가 잘 한 점으로는, 5월달 쯤에 각 대학에서 진행하는 입시설명회, 그리고 저희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여러 설명회에서도 모두 내용을 귀담아 듣고 필기했다는 점입니다. 2년동안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에 나름 적극적으로 응한 것도 정말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을 해보면 자신이 어느 대학들에 어떤 지원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나름 잘 파악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 실제로 원서를 넣는 과정에서는 정말 정말 꼼꼼하게 모든 걸 체크하고 또 체크했습니다. 필요한 것도 미리미리 준비했고, 서류를 제출 기한까지 미루지도 않았습니다.
▣ 나의 공부 방법
- 저의 공부 방법을 소개해드리기 전에,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성과가 나온다면 어떤 공부 방법 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이 제일입니다.
- 바로 전 문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제일이라고 하긴 했지만… 이것만큼은 꼭 실천에 주시기 바랍니다. 그만큼 중요합니다.
- 제발 수업시간때 수업을 들으세요!!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이해하세요! 실컷 자거나 멍때리고 나서 나중에 인강이나 복습만으로 떼울 생각 마세요. 수업시간에 들은 게 1도 없으면 나중에 그런 자료들을 펴볼 때 정말 난해합니다. 머릿속에 다 남지 않더라도, 수업시간때 내용이 귀를 한 번 거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 그러면서 필기를 꼭 충실히 하세요. 자신이 한 좋은 필기는 나중에 어디서 찾거나 받게 될 어떤 자료보다도 든든합니다.
- 무엇보다도, 저희 학교 시험은 교과 선생님께서 출제하시지, 인강 쌤이나 학원 쌤이나 무슨 문제집 집필진이 출제하지 않습니다. 수업시간에 정신을 팔았다간 그 선생님께서 구두로만 강조하신, 시험에 나올 키포인 트나 시험에서 뺀 부분이 어딘지 놓칠 수도 있습니다.
- 필기한 내용이 교과서에, 노트에 그리고 학습지에…이런 식으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고, 보기 불편하다
면 저처럼 이렇게 워드 파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볼 때는 이 한곳에 모든 정보가 집중되어 있으 니 정말 편합니다.
- 저는 정치와 법, 경제, 사회문제탐구 과목은 모두 이렇게 했 고, 남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반 친구 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 몇몇 과목, 특히 수학은 시험범위인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푸는 양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 다. 시험 전날에는 항상 그 문제들을 모두 한 번 쭉 풀었습니다. 그러면서, 맨 끝까지 다 풀었을 쯤에는 앞 문제 를 까먹었을까봐 문제 전체 푸는 순서를 온라인 제비뽑기 사이트로 랜덤으로 돌렸고요.
- 저는 3년 간 학교 공부를 하면서 저의 필기를 정리한 학습지, 학교의 야간자율수업, 그리고 수학의 경우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수업까지만 활용했습니다.
- 학교 밖의 자료는 아래 과목에 한해 제가 구한 문제집을 썼습 니다. 정치와 법, 그리고 경제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학도 별도로 문제집을 풀려고 한 적이 있지만 그건 D가 나왔던 10학년 때입니다.
- 그 외의 학원이나 과외, 다른 사교육에는 발을 담궈 본 적이 없습니다. 복습할 때 흔히들 많이 쓰는 인강도 제대로 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많이 느끼 지 않았습니다.
- 학교생활에 충실한 공부를 성실히, 열심히 하면 그런 것들에 부담스럽게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되지 않을 공부라면 사교육의 손길을 받아도 많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저는 평소보다 시험 임박 기간이 되면 특히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평소엔 수행 때문에 바쁘 고, 시험기간이 되어야 본격 공부 환경이 조성되니까요.
- 시험기간에 지치거나 의지를 잃지 않고 특히 많은 에너지 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시간표에 따라 먼저인 과목은 먼저 공부하고, 그 대신 자신이 자신있는 과목은 뒤로 조금 미루시고,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새벽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물론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해야 될 것들이 정말 많이 몰렸을 땐 새벽만큼 조용하고 능률이 올라가는 때가 없었습니다.
▣ 기타 하고 싶은 말
-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상투적인 말은 다른 곳에서도 많이 들을 수 있고, 뒤의 ‘고등 3년간 느낀 점’에서도 썼 습니다. 여기선 다른 자잘한 얘기들을 좀 해드리고자 합니다.
- 먼저,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관한 나무위키 문서를 믿지 마세요! 나무위키가 원래도 신빙성이 좀 떨어지는 사 이트인걸 감안하더라도, 그 문서의 12년특례 관련 부분은 정보가 매우 빈약할 뿐 만 아니라 상당히 믿지 못할 서술과 편견으로 써져 있습니다. 제 친구 maybe000 유저가 좀 손보 고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무위키를 학과나 대학 정보를 조사하는 데 쓰는 건 그렇다 쳐도, 제발 12특 대입 정보를 얻기 위해서 나무위키를 보진 마세요.
- 동시에, 자신의 멘탈을 위해서라도 12특에 관한 이런저런 유튜브 댓글을 보지 마세요. 12특이 면 “개나 소나” 고연대에 간다는 헛소리, 내지 제도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12특을 무슨 죄마냥 취급하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가도 아주 별로로 추락할 수 있습니다.
- 이제…아주 서러운 개인적인 얘기를 하나만 더 해드리겠습니다. 제 12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간에, 아버지께 서 뜬금없이 대치동에 있는 모 특례입시학원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물론 다 저 좋으라고 하신 거지만, 후술할 이 유로 저는 이게 크디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학원에서 해준 게 이렇게 몇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대학에 뭘 지원할지 컨설팅, 저는 서울대도 넣으니 서울대 추천서 첨삭, 그리고 원서접수 대행이 다입니다.
- 결론만 말하자면, 컨설팅은 살짝 실속없고 제가 학교 상담 등으로 이미 세운 계획을 상당 부분 갈아치워서 좀 그랬습니다. 고려대, 연세대는 중문과 넣으라는 주옥 같은 말씀도 여기서 들었구요. 정말 중문과 넣었으면 어떻게 될 뻔했나요.
- 서울대 추천서 첨삭은 아주 조금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쓴 부분들을 저 사람이 봐주는 방식인데, 그 쪽 이 제가 쓴 것과 맞지 않는 것들을 잔뜩 써서 (지어내서) 결국 쌤께 제출하는 기간이 됐을 땐 제가 거의 다 쓴 걸로 냈습니다.
- 학원 원서접수 대행은 정말… 아주 어이가 없었습니다. 대학에게 활동증빙서류를 제출할 때 50~100자 정도를 쓰 는 칸에 듣도 보도 못한 지어낸 내용을 쓰는가 하면 제 자소서에서 문구를 그대로 가져와서 넣기도 했습니다.
- 주관적인 걸 일체 금지하는 그 칸에 말 그대로 주관적인 자기 자랑인 자소서 문구를 넣었다고요. 저를 대학에서 다 떨어뜨려서 제가 같은 학원으로 재수하게 만들 속셈인가 싶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대행해준 원서접수 서류 자료를 제가 받고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거 다 저편에 넣어두고 제가 쓴 걸로 다 제출했습니다.
- 이 썰은 제가 몇 시간동안도 풀 수 있습니다. 특례입시학원에게 저희 아버지께서 지불한 금액은 정말 적지 않았습니다. 그 대가로 저는 이 아주 환상적인 ‘서비스’와, 추가로 얹어지 는 혼란과 부담감, 스트레스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2특은 특례입시학원 가까이에도 가지 마세요.
- 입시는 원래 매우 불확실하고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신뢰하지 못할 정보를 마치 정설마냥 받아들이면 더욱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대입 정보는 저희 학교의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오직 정보와 소위 입시 전략보다는 자신의 노력과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노력과 학구열은 대학이 알아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