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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미취학, 초등학교 저학년의 코칭 사례

by 월탄 2024. 10. 14.

 

 

[사례 1] 선생님에게 너무 의지해요

 

 

‘따라 하기’ 학습은 저학년의 특징이다

아이들은 모든 것을 따라 한다

3~4학년까지는 ‘따라 하는’ 학습을 합니다. 사고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아직 잠자고 있기 때문이지요. 걷기, 밥 먹기, 말하기뿐 아니라 글씨체, 연필 쥐는 법, 숫자 공부, 한글 공부까지도 따라 하는 방법으로 배웁니다. 선생님이 풀었던 방법 그대로 문제를 풀고, 엄마가 선생님이랑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면 틀렸다고 말하기도 하지요.

 

 

습 분량이 많은 건 아닐까?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으므로 새로운 문제나 학습거리가 있으면 신이 나서 덤비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요리조리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다면,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정상적인 학습 분량을 넘어섰다는 신호지요. 뇌는 처리해야 할 정보가 많아지면 스스로 대충 처리하는 방법을 택하기 때문입니다. 학원 공부를 하는 아이들의 공통 적인 특징이지요.

학원은 공부에 대한 부담을 키운다

학원을 다니게 되면 이야기하기, 강아지랑 놀기, 책 읽기, 엄마랑 시장 가기 등 균형적으로 뇌를 키우는 다양한 자극을 받을 기회가 줄어들지요. 상대적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이건 선생님이 안 가르쳐 줬어요.”라고 스스로 학습 분량을 줄이게 됩니다. 아이에게 적당한 학습 분량은 어느 정도일 까요? 예전처럼 모르는 문제를 보고도 자신만만하게 풀어 보는 태도가 유지될 수 있는 정도의 분량 입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알려 주자

학원 공부만 하고 내 공부를 하지 않을 때도 선생님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학교에서도 ‘이미 학원에서 다 배운 시시한 공부’라는 학습 태도가 생기기도 하지요.

바르게 새 학년을 준비하자

미리 받은 교과서를 함께 읽어 보세요. 교과 내용에 나오는 유적지나 박물관을 직접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수업 시간에 ‘아, 겨울 방학 때 갔던 곳!’이라며 자연스럽게 생각이 연결되지요.

예습, 복습이 더 중요하다

새 학년을 위한 선행학습보다는 개학한 후에 수업 집중, 예습, 복습이 더 중요해요. 학원 수업은 아이를 수동적으로 만들 수 있으니 중단하는 게 좋아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적당한 학습량을 정해 주고 지키도록 해 주세요.

 

 

 

[사례 2] 서술형 문제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해요

 

생각이 담겨 있다면 걱정할 것 없다

초등학생들은 서술형 문제에 핵심 내용을 적지 못합니다. 필수 단어를 빠뜨리거나 풀이 과정의 일부를 생략해 버리지요. 하지만 표현이 말끔하지 못해도 문제 풀이의 맥락이 모두 담겨 있다면 괜찮습니다.

사고력이 먼저다

서술형 공부에서는 먼저 사고력을 펼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고, 답이 뭔지 알고 있다면 상관없습니다. 표현력은 자연스럽게 나아져서 보통 5, 6학년이 되면 제법 틀을 갖춘 답안을 쓰게 되니까요. 오히려 지나치게 꼼꼼히 지도하면 열등감을 갖게 된답니다.

 

자녀가 쓴 답을 다시 보게 해 주자

아이들은 ‘그러나’, ‘따라서’ 같은 접속어를 자주 빠뜨리곤 합니다. 즉 인과, 비교, 전환 등은 머릿속에서만 생각하고 풀이 과정에는 쓰지 않는 식이지요. 결국 답안의 흐름이 끊어지게 되지요.

제3자의 시각으로 보게 하자

아이가 서술형 문제를 풀면 바로 채점하지 말고 2~3일 정도 지나서 다시 보게 해 주세요. 그때 고치고 싶은 부분을 고친 후에 답을 보면 새로운 시각이 생기게 됩니다. 학교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아이의 생각대로 시험을 보게 하세요. 만약 틀렸다고 채점을 받아 오면 그 이유를 함께 생각하는 방법으로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도와주자

사고 과정을 글로 쓰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습니다. 서술형 문제를 많이 풀어도 감각이 꼭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요.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려면 평소에 일기나 독서 노트 등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적게 하자

일기에 무엇이든 적어 보도록 하세요. 엄마에게 형에 대해 고자질하는 것도 좋고, 동생의 잘못을 매일 노트에 쓰는 것도 좋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표현력이 좋아졌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편지 노트를 주고받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언어 습관을 따라 배운다

부모가 먼저 무언가 쓰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세요. 부모가 적절한 어휘를 사용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고, 차분히 듣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배워갑니다. 특히 대충 말하거나 빨리 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례 3] 자립심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있고 싶다

2~3학년 아이들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부모의 관심과 격려에 매우 민감 하지요. 특히 엄마가 직장을 다니는 경우, 아이들은 엄마의 관심을 얻기 위해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라며 꾀병이나 투정을 부리곤 합니다.

공부 시간에 전화를 해 주자

공부하고 있는 시간에 전화를 해 주면 엄마와 소통하는 느낌이 듭니다. 전화를 하지 못한 날은 공부를 안 하더라도 자립심이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엄마가 바쁠 거라는 생각에 위축이 되어 공부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지요.

칭찬으로 자립심을 길러 주자

가방 싸는 것도 엄마와 같이 하고 싶어서 미뤄 두기도 합니다. 스스로 해서 칭찬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운 나이지요. “혼자 공부하기 심심했을 텐데 스스로 잘했다.”라고 칭찬해 주고 꼭 안아 주면 오히려 자립심이 길러집니다. 고학년이 되면 이런 모습들도 자연스럽게 없어지니 염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엄마를 충분히 누리게 해 주자

직장 때문에 함께 공부 습관을 만들어주지 못해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정리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을 빨리 터득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엄마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채워주어야 합니다.

평일에 휴가를 내보자

가능하다면 가끔 휴가를 내어 충분히 엄마를 누리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명절이나 여름휴가 말고 평일이 좋습니다. 아이의 학교생활을 살펴줄 수 있으니까요.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가 있고, 함께 숙제를 하고, 친구들을 집에 데려왔을 때 간식을 챙겨 주는 일상적인 생활을 선물해 주세요. 그것만 으로도 아이는 충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간 학습 계획을 세워주자

직장을 다녀도 주말에는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이때 아이와 일주일 공부 계획을 세워 보면 좋습니다.

학습 계획은 구체적으로!

평소처럼 예습과 복습은 매일 배운 만큼, 독서는 매일 정해진 시간만큼 하면 됩니다. 그 밖의 공부들은 매일 공부할 분량을 미리 정해 두면 됩니다. 함께 책을 펼쳐 보면서 페이지 수까지 적어 보세요.

매일 체크, 주말 보충

매일 저녁에는 그날 공부를 간단히 체크하면 됩니다. 혹시 주중에 공부를 다 하지 못했다면 주말에 보충해야 합니다. 엄마는 주말의 보충 공부 시간만 함께 해 주어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