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고등학생의 코칭 포인트

by 월탄 2024. 10. 15.

 

[1학년] 학습 의욕에 불탄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적극 활용하자

고등학교도 중학교 공부의 연장입니다. 학교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고, 배운 만큼 복습하고, 다음 날 수업을 예습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이제 사고력, 필기 능력이 빨라져서 쉬는 시간에 복습 노트까지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문제 풀이까지 끝내면 한결 가벼워집니다. 예습과 복습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 하고 오후와 저녁의 긴 시간은 다른 공부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과목을 열심히 하자

1학년 때 배우는 내용은 고등학교 공부 전반의 바탕을 이루는 것들이므로 모든 과목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모든 지식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내용이라도 다른 공부를 위한 배경 지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깊고 느린 공부를 시작하자

고등학교 공부는 깊이 생각하고 자신만의 지식 체계를 만들어 두어야 내 실력이 됩니다. 수학 문제 하나를 보름 동안 고민할 줄도 알아야 하고, 사회 시간에 배운 그래프를 이해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연습장을 버리기도 해야 합니다. 1학년들의 미션은 ‘느린 공부’에 익숙해지는 겁니다.

느린 공부에 집중하기

학교에 있는 동안 예습과 복습을 해 두면 방과 후 시간을 ‘느린 공부’로 채울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먼저 숙제와 예습과 복습을 마무리하고, 나머지는 스스로에게 필요한 공부를 합니다.

부모가 함께하기

이해가 안 되었던 내용, 선생님이 풀어 주긴 했지만 확실하지 않은 문제 등을 공부합니다. 국어 교과서 에서 일부만 읽었던 문학 작품의 전문을 읽기 위해 독서 시간으로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빨리 끝내고 다른 걸 하려는 초조함을 덜어주기 위해 부모가 함께해 주면 좋습니다.

 

 

 

[2학년]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

 

‘수학 포기’, ‘영어 포기’ 금지

아무리 공부해도 등급이 변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지칩니다. 차라리 될 만한 과목에 만 집중해서 공부하자는 생각이 들지요. 2학년 때 문·이과(선택교과목)로 구분되고 진학 학과, 학과별 입시 반영 과목이 달라지면서 수학과 영어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겨납니다.

포기하면 실패한다

어떤 대학, 어떤 입학 전형을 택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과목을 포기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전략입니다. 특정 과목을 포기하고 성적이 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수학은 논리적, 추론적 사고를 키워 줍니다. 모든 공부는 언어로 이루어지므로 영어와 국어는 뼈대가 됩니다.

점수를 위해 공부하지 말자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포기가 빠릅니다. 점수를 위해, 대학을 위해 공부하지 말라고 강조해 주세요. 어제보다 나아지고, 이전의 나보다 발전했는지에 초점을 둘 것을 당부해 주세요. 오늘의 나와 조금이라도 발전한 내일의 나와 비교하세요.

 

 

자신 없는 과목은 방과후수업을 적극 활용하자

모든 과목을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집중할 수 있는 과목, 어려운 과목이 있지요. 하지만 개념 이해와 기본 문제 정도의 공부는 유지해야 합니다.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절대적인 학습 시간이 필요하지요. 방과 후 오후와 저녁에 이르는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세요.

완전히 내 공부로 만들기

학교의 방과후수업은 교과 수업의 연장으로 EBS 교재를 풀기도 하고 수준별, 단원별 수업이 개설되 기도 합니다. 한 과목에 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예습과 복습을 부지런히 마치고 매일 2~3시간 정도만 공부해도 성과가 나타납니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계속 풀면서 원리를 이해 하게 되고 그 성취감으로 다음 공부를 이어갈 수 있지요. 스스로 몰입하여 공부한 결과는 반드시 나타나며 그것은 완전한 내 공부가 됩니다.

 

 

부모는 언제라도 기댈 기둥이 되어 주자

2학년 때는 누구나 성적이 주춤하지요. 아이들이 공부가 잘 안 될 때에는 고민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성 친구가 생겼거나 그와 헤어졌을 때, 제 나름의 진로를 정해 다른 길을 가는 친구들을 볼 때, 성적이 크게 떨어졌을 때 등이 그렇습니다. 그때 부모는 언제라도 기댈 기둥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존경받는 어른으로 남기

아이들은 쉽게 흔들리지만 신뢰하는 사람의 조언은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부모는 ‘여전히 존경받는 어른’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함께 공부하고 책 읽고 장 보는 시간 등 소통의 문을 열어 두세요. 세상을 보는 시각도 넓어지고 사고력도 좋아지니 서로 말도 잘 통합니다. 이제 부모의 생각과 방법을 여과 없이 그대로 전달해도 좋을 때입니다.

 

 

 

[3학년] 마지막까지 전력 질주하자

 

자기만의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교과 진도는 1학기에 전부 끝납니다. 새로 배우는 내용 없이 매일 문제 풀이 중심의 공부가 반복되므로 자신만의 학습 전략이 없다면 1년이 아쉽게 지나가 버립니다.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흐름 잡기

공부의 흐름은 매달  또는 수시로 보는 모의고사에서 시간이 부족하거나 헷갈렸던 부분 등을 보완해서 다음 모의 고사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하면 좋습니다. 문제집 진도는 관계가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1~2주 동안 한 과목,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음의 힘이 90%다

3학년 교실은 조용하면서도 어수선하지요. 수시 모집 원서를 쓰기도 하고, 재수 선언을 한 채 놀기도 하고, 합격 통지를 받고 형식적으로 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생겨 납니다. 각자 자기 길을 가고 있는 틈바구니에서 묵묵히 내 노력을 다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 것

수능 하루 전까지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스스로 정한 공부를 지키는 일상을 한결같이 반복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마음의 힘이 강해야 하지요. 자신감에 꽉 차 있도록 도와주세요. 꿈과 노력에 대한 좋은 글귀, 명언, 격려가 담긴 쪽지도 큰 힘이 됩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로 선택의 정답은 ‘하고 싶은 것’!

점수를 기준으로 학교와 학과를 고민하다 보면 혼란이 생깁니다. 진학 선택의 기준은 희망 전공이 먼저여야 하고 그다음이 학교입니다. 전공 선택은 평소 하고 싶었던 일과 관련된 학과, 그 분야에 진출하기에 유리한 학과여야 합니다. 부모는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으려는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고 싶은 것을 했느냐’이기 때문이지요(출처: 강헌구(2010). <가슴 뛰는 삶>. 쌤앤파커스). 진로는 부모의 권유가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녀의 시야를 넓혀 주세요. 자신이 바라는 인생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늘 하고 싶다던 그 일에 관심이 없어진 건지, 솔직한 대화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발견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3학년의 진로 선택은 꿈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첫 관문입니다. 자녀가 세상의 모든 것을 배워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