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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미취학, 초등학교 저학년의 코칭 포인트

by 월탄 2024. 10. 11.

 

 

 

[입학 전] 머리보다 몸으로 배워요

 

유아기는 예능 교육의 적기다

유아기는 ‘보육’보다는 ‘교육’의 비중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그 교육은 주어진 자료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통해 보여 주고 따라 하면서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입니다. 부모의 말과 행동이 본보기가 되어야 하겠죠?

 

동작의 기본을 갖춘다

4~7세까지는 동작의 기본을 갖추는 때입니다. 특히 수영, 태권도, 미술, 피아노 등 다양한 예능 교육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 배웠니?’라고 물어 민감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예능 교육의 목적은?

미세한 신체 동작의 움직임을 배우고,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뇌의 영역을 자극하고 열어 두는 것이 중요해요. 전문가, 선생님의 동작을 따라 하고 연주를 흉내 내면서 그 자체에 푹 빠지고 즐길 수 있도록 하세요. 이렇게 얻어진 감각들은 성인이 되어서 이해와 영감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지요.

 

 

 

지나친 학습은 의미 없다

‘학교 가기 전에 어느 정도 해 두지 않으면 못 따라 간다더라.’는 식의 불안감 때문에 부모들은 지나치게 많은 공부를 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뇌는 무리가 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충 처리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지요. 아이들은 실패 경험이 많아지면 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기도 합니다.

 

시냅스 형성 단계

기억, 추리, 계산, 언어 등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은 뇌의 전두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의 전두엽은 시냅스 형성 단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호기심이나 상상을 촉진하는 활동이면 충분합니다. 아이들의 일상 활동만으로도 충분한 학습이 되지요.

 

 

 

 

[1학년] 학교에 가는 것이 즐거워야 해요

 

1학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미션은 신나게 학교 다니기! 부모는 책가방 싸기, 등교 준비 등 학교생활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지도해 주세요.

 

학교생활 즐겁게 하기

교실이 예쁘지도 않고 간식도 자주 주지 않는 학교가 아이들에게는 낯설지요. 아이가 웃으면서 학교 를 다니도록 살펴 주어야 합니다. ‘선생님한테 안 혼났어?’, ‘오늘 뭐 배웠어?’라는 질문은 금물! ‘오늘 얼마나 재미있었어?’라고 물어보세요. 학교는 즐거운 곳, 공부는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1학년은 성공입니다.

 

생활 습관 지키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아침밥 먹기는 신체와 뇌의 성장뿐 아니라 성적과도 직결되는 생활 습관 입니다. 10시 이전에 자고, 반드시 미리 책가방을 챙기고 내일 입을 옷과 양말도 꺼내 두도록 하세요. 일찍 일어나서 가족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게 좋아요.

 

언어 교육의 최적기

입학 전에 한글을 떼야 한다거나 조기 영어 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은 신경 쓰지 마세요. 언어 교육은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이 성숙하는 7세 무렵부터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한글 익히기를 기본으로 단어 설명하기, 동화책 읽어 주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언어 자극을 주는 정도로 시작하세요. 외국어는 한글을 충분히 익히고 어휘, 읽기, 문장 쓰기 등 기본적인 언어 감각이 생겼을 때 배우면 됩니다.

 

바른 표현을 알려준다.

아이들은 ‘선생님, 저 어제 할머니네 갔다 왔다요’ 와 같은 오류가 많다.

 

다양한 표현방법을 알려준다.

이 시기에는 ‘어’ ‘그리고’를 자주 쓰고, 문장연결이 능숙하지 못하다.

 

 

[2학년] 칭찬으로 공부 습관을 만들어요

 

2~3학년 아이들은 규칙을 지키며 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부모의 말씀도 잘 따르는 시기니까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기, 책 읽기 등의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

 

아이들은 칭찬에 민감하다

선생님에게 인정받고 싶을 때지요. 칭찬을 받으면 더 열심히 하고, 예쁘다는 칭찬을 받으면 머리핀을 사 달라고 조르기도 하지요. 이런 특징은 공부 습관을 만들어 주거나 인성교육을 하기에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행동을 조절해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방향성 있는 칭찬으로 ‘해냈다.’라는 성취감을 주어야 합니다.

 

잘못된 칭찬의 예

‘어이구 우리 이쁜 딸, 잘 했어요~’ (행동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

 

좋은 칭찬의 예

‘해를 꼼꼼하게 색칠했네. 정말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 ‘잊어버린 것 없이 책가방을 잘 챙겨 왔구나.’

 

 

공부 습관을 만들어 주자

공부는 즐겁게!

구구단과 받아쓰기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지요. 사고력이 형성되기 전이라 원리 이해보다는 단순 반복과 연습으로 익혀야 합니다. 아이가 문제를 내고 가족들이 받아쓰기를 하는 방법도 좋아요. 아이는 일부러 어려운 단어를 고르며 자연스럽게 철자를 익힐 수 있지요.

 

정해진 시간만큼!

일기 쓰기, 독서 기록 등의 습관도 길러 주세요. 자유로운 형식으로 하되,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딱 두 문장만 쓰기’라는 식으로 규칙을 정해 보세요. 모든 공부는 정해진 시간에 목표분량 만큼만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시간과 분량을 정해 주지만 차츰 스스로 정하도록 이끌어 주세요.

 

 

혼나지 않는 규칙’도 지키자

1~2학년 아이들은 가끔 친구의 학용품을 가져오거나 거짓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냥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행동했을 가능성이 높지요. 잘못이라는 인식이 없으므로 부모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정한 것 지키기

아무도 모르는 규칙이나 마음속의 규칙, 혼나지 않는 규칙도 지켜야 한다고 알려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도덕성 교육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스스로 정한 것을 지키는 자기 주도성의 토대가 되는 것 이므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3학년] 변화하는 학교생활! 자신감을 심어 주세요

 

이제 오후 수업도 생기고 교과 전담 선생님이 생깁니다. 학교생활이 변화하면서 학습에 부담을 갖기도 하므로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살펴 주세요.

 

자존감이 낮아지는 시기

아이들은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많은 성취감을 갖기도 하지만, 개인차로 인해 크게 실망하기도 합니다. 보통 자아 존중감은 3학년 때부터 낮아져서 6학년 때에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김유미, <뇌를 알면 아이가 보인다> 해나무). 이럴 때 마음이 조급해져서 선행학습을 시작하면 아이들은 더 무력감을 느끼지요. 차분하게 공부 속도를 지킬 수 있게 하고 아이의 과제와 수업 준비를 살펴 주세요.

 

예습, 복습의 시작

3학년은 교과목이 분화되고 많아지면서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됩니다. 이제 예습, 복습 습관을 만들어 줄 때지요. 주요 과목은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면 좋아요. 집에 오면 과목별 5~10분 정도 배운 부분을 훑어보면서 복습을 먼저 하세요. 예습은 단원명과 학습목표를 강조해 주고 교과서를 한 번 읽어 보는 정도면 됩니다. 문제 풀이는 생략해도 좋고, 해 보고 싶다면 배운 부분만 표시해서 풀게 하세요. 다음 날 시간표를 미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공부 습관, 생활 습관 유지

일찍 자기, 일찍 일어나기, 아침밥 꼭 먹기,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기 등은 기본! 예습과 복습은 물론 독서 활동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쉬는 방법도 반드시 알려 주세요. 컴퓨터, TV, 친구랑 놀기 등 아이가 원하는 휴식 방법과 함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복습을 시작하기 전에 차분히 앉아서 명상이나 기도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교에서 틀어졌던 감정과 마음을 정돈하면 정서 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