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뚝 떨어진 성적에 놀란다
자신감 회복, 편안한 학습 환경이 필요하다
중학교는 생활의 변화, 감정 기복으로 혼란스러운 때지요.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와서 성적이 오른다면 ‘정서 관리 능력’이 좋기 때문입니다. 억울하게 혼나서 기분이 엉망 인 날, 생리통이 심한 날, 친구랑 싸운 날에도 변함없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살펴 주자
아이들은 학습 능력이나 공부 요령이 모두 비슷합니다. 우선 아이의 마음이 편안한지부터 살펴 주세요. 중학교에 진학하면 많이 위축되므로 자신감도 회복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입에서 “내가 안 해서 그렇지, 하면 성적이 오를 거야.”라는 말이 나온다면 안심이겠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자
집에 돌아오면 대화를 나누고 간식을 함께 먹으며 학교에서 겪었던 많은 일들로부터 감정을 끊어 주세요. 그리고 안정감 있게 오후의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식탁에 함께 앉아 공부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그래도 공부하는 아이들 vs. 무기력한 아이들
중학교에 올라와서도 공부와 생활 모든 면에서 무관심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매사에 무기력한 모습은 사춘기의 특징이기도 하므로 학습 의욕이 없다고 다그칠 일 만은 아닙니다.
첫 시험은 의미 없다
그래도 공부하는 아이들은 안정적인 공부 습관이 몸에 밴 아이들입니다. 중학교 첫 시험은 사교육으로 선행학습을 한 아이들에게 유리할 수 있으므로 결과에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꾸준히 예습과 복습을 하였다면 그대로 칭찬해 주세요. 다음 시험을 위해 무엇을 보충하면 좋을지 스스로 판단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학교 분위기가 공부 잘하는 아이들 중심으로 흘러가고, 부모도 성적에 민감해지지요. 하지만 공부만 한다고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성적은 학습 태도, 생활 습관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므로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을 살펴 주어야 합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기
주요 과목만 한다거나 학원 때문에 ‘방과후수업’을 포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시험이든 청소든 수행 평가든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태도가 필요하지요. 스스로 할 일을 찾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심어 주세요.
공부 편식을 조심하자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수행평가 점수도 만점에 가깝습니다. 제출일을 지키고, 사소한 것들을 외우고, 선생님이 지시한 사항을 빠뜨리지 않고 기록하는 태도는 아주 중요합니다. 성실한 태도는 수행평가 점수에 드러나기 마련이고 성적과도 직결되니까요.
[2학년] 질풍노도의 시기!
집중과 휴식은 분명하게 구분하자
2학년 내내 성적에 큰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수업 시간에 조는 경우도 많아지지요. 사춘기에 잠이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 이지만 멍한 상태로 지내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어른의 뇌로 변해 가요
성인의 뇌로 바뀌어 가면서 수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맥락을 만들어 기억하는 것이 더 편 해집니다. 수업의 흐름을 잡지 못하면 잠이 올 수밖에 없지요. 수업에 집중을 잘하려면 예습은 필수 입니다. 공부 목록과 예상 시간을 적어 학습 전략을 세우고 집중 가능 시간만큼 공부하며 자주 쉬어 주세요.
바른 식습관, 생활 습관이 곧 공부 습관이다
사고력을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도 많아집니다. 10~20분만 집중해도 피로감이 느껴 지지요.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규칙적인 공부, 수면, 식사를 지켰던 아이들은 시험 기간에도 흔들림 없는 태도를 유지하곤 합니다.
마음의 힘, 공부의 힘 키우기
특히 학원 수업에 시달리면서 식사도 불규칙하고, 늦게 잠드는 아이들은 체력도 마음의 힘도 떨어지 면서 학교에 가는 것을 싫어하게 됩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도록 맡겨 두더라도 바른 식습관, 생활 습 관은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자기 생각이 커져서 예전만큼 부모를 따르지 않지요. 그래도 자신에게 유익한 이야기는 새겨들을 줄 알기 때문에 자주 대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진로 탐색이 시작된다
이제 서서히 진로에 대한 그림을 그려 볼 때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답답할 시기이니 까요. 직업이나 전공이 아니더라도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정도의 가치 정립은 도와 주어야 합니다. 돈 많이 버는 성공보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성공이 더 중요하다고 말 해 주면 좋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 보자
고등학교 진학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특별히 원하는 전공 분야가 있다면 특목고나 특성화고 또는 마이스터고에 가 는 것도 고려해 보면 좋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실시하는 외고, 국제고, 과학고 등은 내신 성적과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 합니다. 가능한 일찍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 못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본인이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야를 탐색해 보거나, 일반 고등학교 에 진학한 후에 진로 탐색 기간을 가져도 좋습니다.
[3학년] 고등학교를 준비한다
지금 하는 공부에 집중하자
이제 본격적인 공부와 함께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인 공통 과정의 일부를 배우기 시작 합니다. 3학년 과정의 학습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크기 때문에 선행학습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선행학습은 의미 없다
중학교 과정은 전체로 보았을 때 기초에 해당됩니다. 그 연속선상에서 고등학교의 심화 과정이 시작 됩니다. 고등학교 공부 역시 선행학습을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수업, 오늘 해야 할 복습, 오늘 몰랐던 부분에 집중하도록 하세요. 1, 2학년 때 배운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이제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마음으로 찾아보며 공부해야 합니다. EBS 교육방송(https://about.ebs.co.kr/kor/elearning/grade?tabVal=middle)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취약 부분을 없애자
가장 먼저 공부의 취약 부분을 점검해 보세요. 실력을 높인다기보다는 자신감을 회복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난 초등학교 때부터 사회를 못했어.”라는 식으로 마음속에 열등감이 있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공부의 목표는 100점이 아니다
공부는 할 수 있는 만큼 이해하고 공부하면 충분하지요. 한 과목 안에서도 공부가 잘되는 부분도 있고,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결국 취약한 부분만 체크해서 보완하면 됩니다.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좀 했더니 알 것 같아.” 라는 정도로만 회복돼도 충분합니다.
취약 부분 체크하기
3년 동안의 교과서를 펼쳐 놓고 ‘취약 부분’을 체크해 보세요. 체크한 목록들이 공부 목표 1호가 되는 셈입니다. 무엇을 보충해야 할지 명확해지면 훨씬 홀가분해집니다.
독서의 적기다
기말고사 후 겨울 방학까지 약 4개월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생깁니다. 무언가에 몰입 하여 성과를 내기에 충분한 시간이지요. 이 무렵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독서는 유아기부터 습관화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항상 책과 함께 놀게 하세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 보자
분야와 장르에 관계없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넓혀 보세요. 모든 공부는 읽고 쓰는 것이 기본이므로 다양하게 하는 사고는 학습 능력을 키워 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책들을 추천해 주고, 가족이 함께 앉아 책을 읽어 보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를 시작하다가 점점 그 저자의 다른 책, 그 분야의 다른 책들을 찾아가며 연결해 나가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