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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습 계획, 시간 관리의 5원칙

by 월탄 2024. 10. 11.

 

학습 계획, 시간 관리의 5원칙

 

 

 

[원칙 1] 시간 인식하기

 

시간 사용 상태를 체크하자

시간 관리의 기본은 꼭 해야 할 일을 먼저 시간에 배정하고 나머지 시간을 지혜롭게 쓰는 것입니다. <시간 사용 상태 기록표>에 지난 일주일 동안 자녀의 생활이 어떠했는 지를 기록해 보면 좋습니다.

 

• 학교, 잠, 이동 등 변동이 거의 없는 시간을 먼저 표시합니다. 나머지는 기억나는 대로만 기록하면 됩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 시간은 물음표로 표시합니다.

• 생각나는 것들은 가능한 구체적으로 기록합니다. 어떤 공부를 했는지, TV는 어떤 프로그램을 봤는 지 적어 보세요.

 

시간 사용 상태 기록의 예

 

 

시간 사용 상태 기록표

 

 

활동별 시간 사용 분석표

지난 일주일의 시간 사용을 모두 기록했다면 항목별로 분류해 보세요.

 

 

‘어쩌다 보니 한 일’이 없도록 하자

‘어쩌다 보니 한 일’이란 뭘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시간이고 관리되지 않은 시간입니다. 보통 그 시간은 TV 시청, 인터넷, 공상, 친구와의 잡담 등으로 채워집니다. 무의식 중에 지나간다고 생각하기에는 무서울 만큼 많은 시간이지요. 하루에 3시간이라 해도 일주일이면 21시간을 아깝게 보내는 셈이 됩니다.

 

‘어쩌다 보니 한 일’은 휴식과는 다르다

휴식도 계획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음악 듣기, 책 읽기, 간식 먹기 등 에너지를 충전해 줄 수 있는 적극적인 휴식거리들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계획적으로 쉬자

생각 없이 지나가는 시간을 줄이려면 충실한 휴식이 있어야 하지요. TV를 볼 때도 미리 정해 두고 본다 면 휴식을 한 후에 바로 다음 활동으로 넘어갈 수 있겠지요. 하지만 어쩌다 보니 TV를 켠 것이라면 1시 간이 지나도 리모컨을 만지거나 집 안을 어슬렁거리게 되어 다음 활동으로 연결하기 어려워집니다.

 

매 순간을 의식적으로 소비하자

집에 돌아와서 텔레비전부터 켠다면 산만해지기 쉽습니다. 또 습관적으로 ‘귀찮아.’라고 말하는 사람 도 모든 시간을 대충 때우게 마련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일상을 살피면서 시간 관리에 걸림돌이 되는 생활 습관이 없는지 점검해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의식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모범을 보 여 주면 좋습니다.

 

 

[원칙 2] 집중 토막 공부

 

자녀의 집중 시간 알기

사람마다 집중력이 다르므로 먼저 자신의 집중 가능 시간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 후에 그 시간을 토대로 공부 분량을 나누고 공부 시간을 배치하면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인 집중 가능 시간은?

집중 가능 시간이란 공부를 시작해서 ‘아 지루하다’, ‘그만하고 싶다’, ‘잠이 오려고 한다’ 이렇게 집중이 떨어질 때까지의 시간입니다. 중학생들의 경우는 자습할 때 보통 7~8분이 집중 가능 시간이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있어도 공부에 빠져 있는 시간은 지극히 짧지요.

 

집중 시간 서서히 늘리기

근육이 없는 사람이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힘든 것처럼, 익숙해지지 전까지는 한 가지를 오랫동안 공부하는 것이 힘들지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스톱워치를 이용해서 아이들과 함께 집중 가능 시간을 측정해 보세요.

① 공부를 하면서 시작 버튼을 누르고 공부를 시작한다.

② 공부를 시작해서 졸리거나 딴생각이 나기 시작하면 스톱 버튼을 누른다.

    억지로 버티지 말고 평소 모습대로 해야 한다.

③ 3~5회 측정하여 평균을 낸다. 집중 시간은 컨디션에 따라, 공부의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

④집중 시간은 과목별로 차이가 나므로 과목별로 측정한다.

 

 

집중 토막 공부 실천하기

집중 가능 시간을 알았다면 이제 집중 공부를 시작해 볼까요?

 

 

 

집중 가능 시간만큼 알람을 맞춘다

집중 시간이 10분이라면 ‘10분 후 알람’을 맞추고 10분만 공부해 봅니다. 10분 동안 다른 것을 일체 하지 않고 집중해 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토막 공부가 한 번 끝나면 짧게 쉰다

알람이 울리면 1~2분 정도 간단히 휴식을 갖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공부를 해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공부를 끊어 주는 것이지요.

 

2~3회 토막 공부 후에 학습 상태를 점검한다

짧은 휴식이 끝나면 다시 알람을 맞추고 10분 공부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2~3회 토막 공부를 한 후에는 10분 정도 조금 긴 휴식을 갖습니다. 이때에는 과목을 바꿀 것인지, 이대로 조금 더 할 것인지 등 학습 진행 상태를 점검해 봅니다.

 

 

 

[원칙 3] 쉬는 시간 먼저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 우선이다

어른들은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남는 시간에 쉬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쉬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에 남은 시간을 집중력 있게 사용해서 공부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을 세우고도 매번 지키지 못하는 이유는 이 원칙을 무시했기 때문입 니다.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우선 학교, 이동, 식사, 수면 시간 등 내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시간을 빼는 것이지요. 이렇게 빼야 할 시간에는 쉬는 시간도 포함됩니다.

 

TV 보는 시간

아이들이 챙겨보는 만화,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이 있다면 방송 시간도 정해져 있기 마련입니다. 이 시간은 쉬는 시간으로 구분해 두세요.

 

컴퓨터 하는 시간

컴퓨터는 거실에 두고 스스로 정한 시간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잠 자는 시간

주말에는 억지로 빨리 일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늦잠 시간을 쉬는 시간으로 정하는 것이 자연스럽지요.

 

간식 시간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는 그냥 쉬는 것보다는 무언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씹는 활동이 뇌에 자극이 되기 때문이지요. 공부 시간 중에도 간식 시간을 정해 놓고 쉬는 시간으로 구분해 두면 좋습니다.

 

 

[원칙 4] ‘실천 기둥’을 활용한 공부 시간 배치

 

자녀의 속도에 맞춘 계획표

계획은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도대로 시간을 쓰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계획표를 만들어도 아이들은 시계를 보며 다음 행동을 준비하지 않지요. 시간에 자신을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속도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생활 속의 실천 기둥

공부 시간을 구분할 때는 ‘학교 갔다 와서’, ‘엄마 퇴근하기 전까지’, ‘저녁 먹고 나서’와 같이 몸으로 느껴지는 시간 구분이 좋습니다. 하교, 엄마 퇴근, 저녁 식사 등이 ‘실천 기둥’의 역할을 해 줍니다. 이렇게 생활 속의 실천 기둥으로 시간 구분을 하고 집중 토막 공부를 적용하면 훌륭한 공부 목록이 됩니다.

 

실천 기둥을 활용한 공부 시간 배치의 예

 

 

[원칙 5] 공부 계획은 계속 수정한다

 

계획표 수정하는 방법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계획표는 여기 저기 고친 흔적이 가득한 계획표입니다. 처음 작성한 그대로 깔끔하게 남아 있는 계획표는 실천하지 않았다는 증거겠지요?

 

수시로 메모하기

좋은 공부 계획도 실천하다 보면 딱 맞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단어를 외우는 데 시간이 더 걸렸을 수도 있고 잠이 쏟아졌을 수도 있지요. 실천하지 못한 공부 계획 칸에 그 이유를 간단히 메모해 두세요. 비슷한 이유가 반복된다면 계획은 수정되어야 하니까요. 반대로 쉽게 실천한 공부는 분량을 조금씩 늘려 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시로 메모하기

메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점차 자신에게 딱 맞는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시행착오를 즐기면서 계획은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도록 지도해 주세요.